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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근대문화유산 패션작품 구현 트렌치코트·원피스 등 20여점 개발



 


대구지역 근대 문화유산이 패션으로 다시 태어났다. 대구지역 디자이너 김건이 앙디올트렌드 대표는 22일부터 24일까지

대구 삼성창조경제센터에서 ‘근대문화발자취를 따라 패션을 입히다’라는 주제로 지역 근대 문화유산을 활용한 패션 작품을 선보였다.

이 전시는 대구국제패션문화페스티벌 부대 행사의 하나로 열린 패션아트 콜라보 기획전으로, 앙디올트렌드를 비롯해 디모먼트,

디자인바이재우김 등 9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김 대표는 이번 전시에서 대구지역의 근대 문화유산을 다양한 텍스타일 기법으로 재현한 유니크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청라언덕, 3·1 운동길, 계산성당, 종로 진골목 등 근대 문화유산 이미지를 콜라주 기법을 활용하여 텍스타일 파일로 디자인한 것. 

제일교회, 계산성당 등의 이미지는 과거 흑백사진처럼 작업한 뒤 경쾌하고 감각적인 도트 문양과 조화시킴으로써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미지로 만들었으며, 선교사 주택 등은 레이어드로 만든 뒤 하나의 텍스타일 파일로 작업하는 프린팅 기법을 사용했다.

특히 흑백사진 위에 포인트 컬러를 대비시킴으로써 컬러풀한 대구의 도시 이미지를 함께 부각시켰으며, 도트 문양 속에 감각적으로

레터링 작업을 하여 유니크한 이미지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러한 디지털프린팅과 필름마킹 기법을 통해 김 대표는 대구 근대문화유산을 패션 작품으로 구현한 트렌치코트, 원피스, 블라우스,

티셔츠, 슬랙스 등 20여점을 개발했다. 앞으로는 20~30대 젊은 세대를 겨냥한 미니 A라인 드레스, 하이텍 티셔츠, 프릴 블라우스,

후드 사파리, 니트 크롭톱 등 유니크한 아이템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한 시대의 풍경을 현대적 이미지와 콜라주 작업을 함으로써 패션을 통해 대구 근대 골목길의 시대를 기록했다.

흔한 아트 상품의 이미지가 아닌 소장하고픈 가치 있는 패션제품을 개발하려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경북대 대학원 의류학과를 수료했으며 대구패션페어 컬렉션, 대구컬렉션, Chic·후즈넥스트·트라노이·프리미엄 베를린 등

세계 유수의 패션 전시회에 초청받았다.

서양화가 유주희, 권유미, 한무창을 비롯해 중국의 루이지안신 등 유명 작가와 다양한 패션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신윤복, 모딜리아니 등의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지털프린팅 작업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김 대표는 “패션은 컬래버레이션이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 중 하나”라면서 “지속적인 패션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 차별화, 패션 및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함께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혁신적 콘텐츠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이연정기자 lyj@yeongnam.com